


기억력이 깜빡 하는 것은 건망증의 증상으로 치매와는 엄연하게 다릅니다.
| 건망증 | 치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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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들었던 이야기를 잊어버려 같은 질문을 반복합니다.
어떤 일을 해놓고도 잊어버려 다시 합니다.
심한 경우 오전의 일을 오후에 잊어버리거나 방금 전의 일을 잊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나 표현이 금방 떠오르지 않고 물건 이름이 잘 생각나지 않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TV를 보거나 신문이나 잡지를 읽을 때 이야기 줄거리를 파악하지 못합니다.

방향 감각이 떨어져서 길을 잃거나 자주 가던 곳도 가지 못하고 헤매게 되는 경우가 있고, 심한 경우 집 안에서도 화장실을 못 찾고 헤매게 됩니다.

계산 능력이 떨어져서 이전에 잘 하던 사람도 돈 관리를 못하게 됩니다. 시장에 가서 거스름돈을 받아오는데 실수가 생기고 이전에 할 수 있던 은행업무를 하지 못합니다.

이전에는 사교적이었으나 외출하기를 싫어하고 집안에만 있으려고 합니다.
평소에는 엄격하던 사람이 이상할 정도로 너그러워지거나, 온순하시던 분이 화를 많이 내십니다. 고집이 세지고
세수나 목욕 등의 개인위생도 게을리하게 됩니다.

‘누군가 자기 자신의 물건을 훔쳐갔다’, ‘배우자가 바람을 핀다’, ‘남이 나를 해치려 한다’는 등의 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집안을 왔다 갔다 하면서 옷을 입었다 벗었다 하거나 장롱이나 서랍에 있는 옷을 꺼내서 다
개어서 다시 넣었다가 또 꺼내서 정리하는 반복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쓸데없이 바깥을 배회하는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뇌세포의 퇴화에 의해 기억력, 언어 기능의 장애 뿐 아니라 방향 감각과 판단력이 상실되고 인성이 변화되어 결국에는 스스로 돌볼 수 있는 능력이 상실되는 질환입니다.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만들어진 잘못된 단백질이 뇌세포를 손상시킴으로써 치매가 발생한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상을 호전시키거나 진행을 완화시키는 여러 약제가 개발되어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예방방법도
곧 개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치매가 의심이 되면 가능한 빨리 전문 진료를 받고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밤에도 적당한 조명을 유지합니다.
환자의 수준에 맞는 그릇 닦기, 걸레 빨기, 옷 접기 등의 소일거리를 주어 성취감을 갖도록 합니다.
매일 20~30분간 평지 걷기를 하고, 안전하고 편한 복장에 쿠션이 좋은 운동화를 신도록 합니다.
미끄러운 슬리퍼보다는 운동화를 착용하고, 바지가 흘러내려서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환자가 잘못된 주장('누가 날 죽이려 해. 누가 내 것을 훔쳐 갔어')을 할 때에는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려야 하며 맞서 싸우거나 고치려 하면 안됩니다.
환자들은 갑작스런 변화나 복잡한 일을 하면 매우 불안해하므로 가구 이동, 이사와 같은 환경 변화를 줄이고 일과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여 줍니다.
자극적인 TV화면은 환자에게 공포감이나 환상을 갖게 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장실을 찾지 못해서 헤매는 경우 화장실 문에 인형을 달아 두어 표시를 합니다.
환자가 대소변 실수를 할 때 나무라지 않도록 합니다.
식사를 하고도 음식을 계속 먹으려 하는 경우에는 식단표를 만들어 식사했음을 알려주고, 그래도 음식을 먹으려 하면 깨지지 않는 그릇에 과자와 같은 간단한 간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호자가 충분히 쉬어야 하고(다른 가족과 교대하기, 휴가가기, 주간보호 센터 이용), 주변의 도움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치매가족 모임 등, 치매 환자를 위한 정보, 교육을 받고 최대한 이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