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점진적인 뇌기능 장애로, 일반적으로 기억하고, 사고하고, 판단하는 능력의 손실로부터 시작하여 언어 및 신체적 기능을 손실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치매로 진단받은 환자분이라도 한동안은 계속적으로 운전을 잘 할 수 있지만, 질환의 정도가 위험을 일으킬 정도가 되면 반드시 운전을 그만두셔야 합니다. 운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개인의 독립성, 자존심,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조절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많은 치매 어르신들은 운전을 그만두어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합니다. 따라서 언제 운전을 그만두어야 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가족분들은 치매어르신과 잘 이야기를 나누어, 잠재적인 안전 문제와 운전을 그만둠과 관련된 독립성, 자존심, 조절감 상실등의 문제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한 것인지를 잘 고려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은 가족 보호자가 치매노인의 운전능력을 잘 관찰 할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1)치매의 초기 단계에 있는 노인이 운전할 때 가족이 관찰 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든다

2)운전을 할 때 마다 관찰한 내용들을 계속적으로 기록한다

3) 위험한 운전을 관찰했다면 치매노인 당사자와 다른 가족, 그리고 담당 의사나 간호사와 상의한다.

치매어르신의 운전을 관찰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경고 상황이 계속적으로 발생한다면 가족 보호자는 치매 어르신의 운전을 제한해야 할 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      좌회전/우회전 신호를 잘 못 보낸다

-      길을 찾기 위해 자주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      잘못된 레인으로 자꾸 움직인다

-      고속도로 출구를 혼돈한다

-      주차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

-      제한 구역을 알리는 삼각대를 자꾸 들이받는다

-      부적절한 속도로 운전한다

-      갑작스런 상황이 생겼을 때 대처가 느리다

-      위험한 상황을 예측하지 않는다.

-      운전 시 불안과 초조가 증가한다

-      자동차나 차고에 흡집이 많이 생겼다

-      익숙한 장소에도 길을 잃는다

-      가야 할 곳을 지나친다

-      교통법규 위반딱지를 떼이거나 경고를 받는 경우가 늘어난다

-      교통사고를 낸다

-      브레이크와 엑셀레이터 패달을 혼돈한다

-      운전 중에 이유없이 정지한다

위의 내용을 참고로 운전을 통해서 충족되었던 치매 어르신의 사회적 욕구를 다른 방법을 대치시킬 것도 같이 고민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